백링크 [아시아 Z세대 혁명]“불평등 더는 참지 않아” 디스코드로 ‘고인 물’ 흔든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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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은 지난달 14일부터 온·오프라인 시위에 참여한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의 10대~30대 9명과 서면·화상·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로 수천㎞ 떨어진 곳에서 사는 이들이 말하는 자국의 상황은 비슷했다. 경제난 속에서 생계유지 수단인 일자리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뇌물과 뒷배가 횡행한 취업 시장에선 기회의 평등이 주어지지 않았다. 정부 고위직은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려 이 상황을 지적하는 시민들을 탄압했다. 청년들은 “기회의 불평등이 반복되는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올든 루스파이(21)가 지난 8월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로변에 들어서자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던졌다. 시위대는 순간 뒤로 밀려났지만 해산하진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기를 노란색 단체복에 부착한 루스파이는 친구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인도네시아 국민 만세!”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8월 국회의원 주택수당 인상 계획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집회가 열렸다. 이미 대학생 학생회와 노동조합은 올해 초부터 권위적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정권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최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정권은 군 출신 인사를 주요 직책에 대거 임명하고 역사 교과서에서 과거 수하르토 독재정권의 화교 대학살 내용을 축소했다.
루스파이의 부모는 1998년 수하르토 정권에 맞선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는데, 수비안토 대통령은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다. 루스파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우리 세대는 민주주의 속에서 자라서 억압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불의에 맞서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죠.”
멜리니시아 쿠스티아니(24)는 SNS에 인도네시아 사회의 문제점을 정리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그는 통번역학을 배워 통역사가 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상 대학에 갈 수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게 구한 음식점, 식료품점, 의류점 일자리의 월급은 약 200만루피아(약 17만원)에 불과했다. 자카르타 외곽 치비농에 사는 쿠스티아니는 학비가 없어 학교를 그만두거나, 글을 못 읽는 친구와 이웃을 보며 자랐다.
그는 “경제적 제약으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특권층에게 억압받으며 살고 있다”며 “숨 쉬는 공기, 사용하는 물, 낮은 임금, 매일 내는 세금 모두 정치 문제”라고 말했다.
쿠스티아니의 경우처럼, 네팔과 방글라데시 청년들도 취업난과 저임금 노동을 경험하며 수십 년간 이어진 경제 불평등과 정부 부패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인 하산 우짜만 엔디(36)는 취업비자를 통해 2018년 한국에 들어와 인천 서구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고향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일자리는 좀처럼 구해지지 않았다. 하산은 특히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면 인사 결정자에게 뇌물을 줘야 한다고 했다.
20년간 집권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1996년~2001년, 2009년~2024년)는 부정부패를 없애기는커녕 반대파를 탄압했다. 하시나 전 정부는 지난해 공무원 채용 정원의 30%를 독립전쟁 참전 유공자 자녀에게 할당하는 제도를 부활시켰다. 대학생들은 ‘할당제 개혁 및 차별 반대 운동’을 조직해 이 제도가 특정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시위를 일으켰다.
방글라데시 청년(15~24세) 실업률은 11.46%다. 방글라데시인 100만여명은 일자리를 구하러 해외로 나갔다. 하산의 아내 카툰 라비아(36)의 가족과 친구들도 뿔뿔이 해외로 흩어졌다. 이들 부부는 온라인 시위에 동참했다.
일자리를 찾아 약 350만명이 해외로 나간 네팔도 비슷한 상황이다. 청년 실업률 20.65%, 물가 상승률 5.44%인 상황에서 전직 총리, 장관 자녀들은 SNS에 고급 호텔 식사, 해외여행 사진을 올렸다. 네팔 청년들은 이들을 ‘네포 키드’(특권층 자녀)라 부르며 분노했다. 네팔에선 공산당 세력이 2000년대 후반 혁명을 일으켜 샤 왕정을 무너뜨리고 정부 요직을 차지했다. 이들은 대기업 가문과 유착해 불공정하게 공공사업을 발주하거나 세무조사를 무마시켰다.
네팔 대학생 아비기야 수베디(26)는 “시위는 소수의 특권층이 능력과 공정성을 깔아뭉개며 기회와 자본을 독점하는 족벌주의 시스템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또래 친구들이 인맥에 좌우되는 시스템 속에서 꿈을 포기하거나 해외로 가는 모습을 봐왔다”며 “부패와 족벌주의에 대한 집단적 환멸은 경제적 불만과 함께 시위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Z세대가 ‘먹고 사는 문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작된 시위는 불공정한 경쟁 환경, 고위 관료의 부패, 국가 폭력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저항 성격으로 흘렀다. 청년들은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하기보다는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방화와 약탈, 폭력 등을 저질러 비판받기도 했다. 네팔 재무장관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반나체상태로 시위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인도네시아에선 정부 청사와 지방 의회가, 방글라데시에선 하시나 전 총리 조카의 집이 불에 탔다.
이와 관련해 루스파이는 “시위대 대부분은 평화 시위를 했다”며 “일부가 돈을 받고 폭력 시위를 이끌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쿠스티아니는 “정부 건물에 방화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SNS 접속 차단을 하며 많은 시민의 분노를 산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가 시위 여파로 지난달 9일 사임하자 음성·영상·텍스트 채팅 SNS인 디스코드 단체 대화방이 분주해졌다. 이곳에는 14만여 명이 모여있었다.
청년들은 어떤 사람이 다음 임시 총리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부패한 정치권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청년 문제를 이해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온라인 투표 끝에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을 낙점해 정부 측에 의견을 전달했고, 그는 임시 총리로 취임했다.
단체방에 접속했던 산딥 아디카리(24)는 “에너지 넘치면서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네팔의 미래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는 회의) 세션 같았다”며 “우리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평소 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는 디스코드는 시위 국면에서 디지털 회의장 역할을 했다. 디스코드는 보안에 강해 정부 검열을 피할 수 있다. 청년들은 디스코드를 통해 시위 참가자를 모았고, 시위 대응 전략을 토의했다. 정부가 SNS 접속을 차단했을 당시에도 누리꾼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우회해 디스코드에 접속했다.
SNS는 아시아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의식을 느끼게 한 학습교재가 되기도 했다. 아디카리는 “전에는 주로 내 일에만 집중하며 살았지만 틱톡에서 ‘네포 키즈’를 비판하는 영상을 보고 부패와 족벌주의가 나라를 어떻게 발목 잡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 시위에 나갔다. 현장에는 수천 명이 모여있었다. “많은 청년과 함께 행진하면서 강한 연대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세대가 네팔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각국 청년들을 기다린 건 총과 최루탄, 물대포 등이었다.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네팔(59명), 방글라데시(1000여명), 인도네시아(10여명)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SNS는 시위 현장 상황을 전하는 뉴스 채널 역할을 했고, 성난 민심은 들불처럼 번졌다. 21세 인도네시아 배달기사 아판 쿠르니아완이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영상도 SNS를 통해 확산했다.
바다 건너 시민들도 SNS를 통해 현지 시위대를 지지했다. 인도네시아 시위대가 엑스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자 한국과 호주, 미국 시민들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그랩’에서 자카르타의 한 호텔로 음식과 의료용품을 주문했다.
대규모 시위가 나라를 휩쓸자 각국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방글라데시에선 하시나 총리가 망명한 이후 무함마드 유누스 과도정부 최고 고문이 취임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빈곤층 전용 대출 금융기관인 ‘그라민 은행’을 만들어 노벨 평화상을 탄 인물이다. 네팔에서는 그간 올리 정권의 탄압을 받아왔던 각계 전문가들이 내각에 참가했고, 시위 사망자들은 국가의 ‘순교자’로 인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위를 촉발한 국회의원 주택수당 특혜를 없애기로 했다.
시위 참가 청년들의 마음속에는 희망과 불안감이 공존했다. 인도네시아인 라마다니(27)는 “적어도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 정부를 압박하면 정의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하산은 “유누스 총리 아래 관료들은 그대로다. 시스템도 아직 바뀐 게 없다”고 우려했다.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놓고 여당 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김 실장 출석 여부가 갑작스럽게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의 핵심 사안처럼 떠오르면서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김 실장이 출석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여권 내부에서 감지된다. 여당이 당초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일 때 과도하게 방어를 하면서 스스로 ‘김현지 프레임’을 만들어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를 두고 “부속실장이 국감장에 나온 적은 없습니다만, 야당에서 마치 그것이 이번 국감의 목표인 것처럼 한다면 당사자가 ‘그럼 제가 나가겠다’고 할 것 같다”며 “안 나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나오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미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이던 당시 국감에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달 25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냥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나와서 공직자로서 자기 입장을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김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실장) 본인이 국회에서 결정하는 바를 100% 따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국회 불출석 논란은 매우 허망한 얘기”라며 “(김 실장은) 100%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김 실장과 통화했다며 “자기는 (국감에) 안 나간다는 얘기를 안 했다더라. 나가서 당당하게 얘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일 때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김 총무비서관의 국감 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면 충분하다”며 거부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달 29일 김남준 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김 총무비서관을 1부속실장으로 하는 인사가 단행되자 김 실장 국감 출석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닌데 (인사와) 출석 문제가 겹쳐서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다”며 “(상황이) 김현지를 커버하기 위해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출석 의사가 있다면)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부속실장 업무가 대통령 일정을 수행하는 것인 만큼 총무비서관일 때보다 국감 출석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졌다는 말도 나온다. 조정식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굳이 나오라는 것은 정쟁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 증인 채택 여부는 추석 연휴 후 운영위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운영위 국감은 내달 초 치러진다.
지난 21일 캐나다와 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 이튿날 유엔총회장에서는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호주·룩셈부르크·몰타·벨기에 등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오랫동안 선언적 구호로만 머물러온 ‘두 국가 해법’이 세계의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점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팔레스타인의 운명이 다시 국제 정치 무대 한가운데 놓였다는 점은 중동 정세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일을 끝마쳐야 한다”며 가자지구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담했다. 연설이 시작되기도 전에 약 50개국 외교관 100명 이상이 집단 퇴장하며 항의 의사를 표했다. 미국과 영국 대표단은 자리를 지켰지만 고위급 대신 하급 외교관들이 앉아 있었고, 네타냐후는 텅 빈 총회장을 향해 연설을 이어가야 했다. 일부 지지자들의 환호가 있었지만, 곳곳에서 야유와 비난이 뒤섞이며 총회장은 혼란스러웠다.
현장의 현실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 가자의 병원은 전력과 연료가 끊겨 수술실조차 가동하지 못하고, 인큐베이터 속 아기들이 호흡기를 잃은 채 세상을 떠난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아로 숨진 이는 최소 273명이고, 그중 112명은 어린이였다. 국경에는 구호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봉쇄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중투하된 물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한 봉지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 밀쳐내며 몸부림친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전 세계의 무관심 속에서 매일 되풀이되고 있다. 더 이상의 지연은 곧 공모이며, 침묵은 방조일 뿐이다.
이 절망적인 현실은 팔레스타인 영화 <그라운드 제로로부터>의 단편 ‘소프트 스킨(Soft Skin)’에서 더욱 뼈아프게 드러난다. 가자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팔에 이름을 새겨 넣는 까닭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혹여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을 때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잉크 자국 하나하나에는 아이를 지켜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차마 내뱉지 못한 울음이 고여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이름이 새겨진 이후로 악몽에 시달리며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한다. 공습 직후 흙먼지 속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아이들의 얼굴은 어떤 통계보다도 가혹한 현실을 압축한다.
맨발로 뛰어가는 소년의 흐느낌, 동생을 업은 채 달아나는 어린아이의 눈빛은 숫자로는 결코 담아낼 수 없는 고통의 진실이다. 그러나 그토록 반복되는 장면들 속에서 세계는 점점 무감각해지고, 아이들의 절규가 들려옴에도 무심히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 무감각이야말로 가장 잔인한 방관이자 또 다른 폭력이다.
한강 작가가 물었듯이,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을까? 가자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생명들의 절규가 지금 우리에게 답하고 있다. 그들의 죽음이 우리의 무감각을 깨우고, 그들의 고통이 우리의 양심을 일깨우며, 그들의 기억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끌고 있다. 이제 국제사회가 더 침묵한다면, 그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처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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